헌법 무시한 교회 모래 위에 지은 집
장로회정치는 장로들이 회의하여 다스리는 의회민주정치
장로교회를 칼빈주의 개혁주의라고 한다. 이 말은 곧 성경주의의 별명으로 끊임없이 개혁하며,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말하고, 성경대로 생활하는 종교라는 말이다.
「장로회 정치란」 장로들이 회의해서 다스리는 정치체제의 약칭으로 의회민주정치 또는 대의민주정치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정치의 근간(根幹)으로 성경을 근거하여 제정한 교회헌법을 무시하고 이기적인 집단독재정치를 하면서 칼빈주의니 개혁주의니 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칼빈의 제자 베자는 말하기를 “사탄은 교회를 파괴하려 함에 교의를 통해서가 아니라 정치를 어지럽게 하여 파괴하려 한다.”고 했나 보다.
1. 헌법 무시한 치리회 행정의 실상
근래에 교회 정치의 현장을 뒤돌아보면 예사로 헌법을 무시하고 몇 몇 사람들의 생각대로 힘의 논리에 의해서 불법회의, 불법결의를 하는 경우가 불무한 것 같다.
비근한 예로 노회나 총회에 접수된 서류를 절대로 해서는 아니 되는 임원회의 결의로 반려 또는 기각하는 일, 반드시 처리해야 할 서류를 헌의부 보고 시에 반려 또는 기각하는 일, 헌법이 금하고 있는 긴급 동의안으로 노회를 불법 분립하는 일(정치 제12장 4조, 제10장 6조2 위반), 안건을 채택하지도 않고 치리회가 성급하게 가부 결정하는 일, 특히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인의 소원권과 상소권을 상회의 서기 혹은 총회사무국 등에서 소원건과 상소건에는 필요치 않는 경유인 또는 부전지가 없다는 이유로 반려하여 권징에서 가장 중요한 소원권과 상소권을 차단하는 일(권징 제85조, 96조 위반, 소원건과 상소건은 10일내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경유인을 받을 여유가 없고 부전지도 필요 없음), 등은 지극히 상식적인 불법행위이다.
2. 헌법을 무시한 제비뽑기 선거
금권선거 운운 하면서 비성경적이요, 위헌적인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총회의 결의와 총회규칙을 개정하여 시행하는 일은 장로회 정치를 포기하고 제3의 정치제도에 새 옷을 입힌 것에 다름 아니다.
제비뽑기 선거는 피선거권을 소수의 특정인들이 독점하는 독소조항이 있는가하면, 회원들의 선거권을 전면 박탈하는 악법인 것은 경험을 통한 깨달음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일이다.
제비뽑기가 하나님의 뜻이 아니요 비성경적이라는 실례를 들어보면, 직선제는 헌법이 규정한바 전회원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지고 투표에 임하는 것으로 투표결과는 열 번을 반복해도 매번 똑같이 나타나는데 비해, 제비뽑기는 하나님의뜻도 아니요 선거권자가 원하는 양심의 자유에 따라 되는 것이 아니라 통 안에서 굴러다니다가 선거권자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선거권자의 손에 잡힌 구슬의 색깔로 결정되기 때문에 가령 후보자 5명을 놓고 다섯 번을 반복하여 제비뽑기를 한 결과는 거의 다섯 번 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러나 구약시대의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뜻으로 되기 때문에 매번 제비뽑기의 결과는 같았으리라는 것을 거룩한 제비 운운하는 자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그리고 거룩한 제비는 또 뭔가?
선거권자가 피선거권자 중에 자기가 원하는 자를 투표할 수 없는 선거제도가 제비뽑기이다. 그래서 제비뽑기는 비성경적이요 양심의 자유와 직원선거권을 박탈하는 위헌적인 선거제도라는 말이다(정치 제1장 1조, 6조, 헌규 제3조, 제7조 위반).
헌법은 선거운동을 금하였으니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선거운동으로 돈을 쓰는 사람이나 돈을 받은 사람들을 의법처리하면 될 것이요, 돈을 주고도 안 주었다거나 돈을 받고도 안 받았다는 자는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맡기면 될 것이다(권징 제8조 참조).
뿐만 아니라 제비뽑기는 금권 선거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부서기, 서기, 부총회장 등을 거쳐 총회장이 되기까지는 수억의 후보등록금 등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쓰는 것이나 적게 쓰는 것이나 돈을 쓰고 선거하는 것은 모두 금권선거에 아닌가? 그런데 피선거권 자가 직선제에서는 돈을 쓰고 안 쓰는 것은 당사자의 양심에 속한 것이요, 돈을 한 푼을 안 써도 피선거권 상태에 있지만(직선제에서 돈을 쓰지 않고 전국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한 P목사와 J목사가 있음), 제비뽑기에서는 돈을 쓰지 아니하면 후보가 될 수 없으므로 금권선거의 절대강제성이 있기 때문에 제비뽑기에서 후보등록금을 내는 것은 강도를 당한 꼴이 아닌가?
1.300여 명의 총대들 중에 수 억 원의 돈을 내고 서기 등에서부터 부총회장 또는 총회장까지 될 수 있는 돈 많은 성직자가 몇이나 되는지 궁금하다. 만일 교회의 예산으로 후보등록금을 납부한다면 이유를 밝히지 않아도 당연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단 돈 몇 백 만원이 없어서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호소하는 성직자들과 수억을 내고 총회장 등이 되는 사람들을 비교해 볼 때 교회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한 것 같아 안타깝다.
3. 헌법제정과정에서 볼 때 교회헌법은 제2의 성경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헌법은 1915-1921년까지 약6년 동안 웨스트민스터헌법을 번역하여 제11회 총회가 조선예수교장로회헌법으로 채택 공포한 후 수차 개정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헌법을 제정한 과정을 보면 만국장로회 헌법이야말로 성경을 근본으로 하여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뜻으로 제정된 헌법임을 확신하게 된다.
웨스트민스터헌법은 영국교회 목사 120명 장로 30명(귀족 10명 하회의원 20명)이 헌법 제정위원으로 선정되어 1643년7월1일부터 1649년1월22일까지 무려 5년6개월22일 동안 영국 웨스트민스터교회당에서 1064회의 회집을 통하여 제정된 것으로 매월 하루는 150명의 전 위원이 모여 금식기도를 하였고, 매번 모일 때마다 3명이 기도하였는데 한 사람이 한 시간씩 기도하였으니 3시간을 기도하고 회의를 진행하였으며 헌법조문 제안표준은 “누구를 막론하고 필요하다고 증명하려는 것은 성경에서 입증하라” 하였으니 성경에 어긋난 법조문은 제안도 할 수 없도록 하였다.
또한 웨스트민스터헌법을 제정한 정치적 시대적 배경을 보아도 교회헌법은 청교도들이 성경을 골자로 하여 제정한 법전임을 깨닫게 된다. 그 내용인즉 영국 종교개혁의 과정을 보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신앙과 교리는 개혁교회의 노선으로 하였고, 교회의 제도와 의식은 중세교회의 것을 그대로 두는 중용 책을 도입함으로 다수의 영국 국민들에게는 지지를 받았으나 철저한 개혁을 바라는 자들에게는 불만스러운 일이었기에 여기에서 중세교회의 제도와 권위보다 성경의 권위를 우선하며 중세교회의 잔재로부터 교회를 성결하게 해야 한다는 철저한 결심으로 청교도 운동이 일어났다.
그런데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찰스1세가 왕위를 계승하면서 국회 소장파 지도자이며 반 칼빈주의 자인 「로드」를 켄터베리 대주교로 임명하면서 그에게 왕의 고문직까지 겸하게 되니 철저한 칼빈주의 자이며 청교도 지도자인 국회의 노장파 「크롬웰」과의 대립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결국 「로드」는 “원래 교회는 카토릭교회였는데 거기에서 몇 개의 가지가 나왔고 그 중에 영국교회가 가장 순수하고 순결한 가지”라는 “가지이론”을 주장하면서 이것을 스코틀랜드에게도 따를 것을 강요하였으나 스코틀랜드가 완강히 거부하자 영국은 스코틀랜드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전쟁에 패하게 된 영국은 전쟁 후풍으로 청교도 혁명이 불가피하게 되었는데 「크롬웰」이 이끄는 청교도 혁명군이 승리하게 되자 결국 1649년에 찰스1세를 참수하고 영국교회는 장로교 정치를 취하였고 장로교를 영국의 국교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영국의 청교도 혁명 승리의 기간인 1642-1649년의 어간에 웨스트민스터헌법이 제정 채택되었고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헌법은 1919년 기미3.1독립운동을 전후한 1915-1921년에 웨스트민스터헌법을 번역하여 1922년에 최초의 장로회헌법으로 채택 공포하였으니 가히 성경을 근간(根幹)으로 한 헌법으로 제2의 성경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제2성경이라 할 수 있는 헌법을 무시한 교회, 노회, 총회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바 “나의 말을 듣고 행치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고 하셨으니 헌법을 무시하고 계속적으로 불법을 행한다면 그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7:22-2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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