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예식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예식의 대상은 사람
예배에 서약, 공포, 권면, 경과보고, 축사, 등이 있으면 안 돼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된 지 100년의 역사가 지났으니 이제는 기독교 문화의 꽃을 피울 때가 되었다고 본다. 그런데 기독교의 핵심인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예식과 구별하지 못하고 혼란의 터널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에 대하여 통합과 고신은 철저히 구별하여 시행하는데 반하여 우리 합동교단은 예배와 예식을 혼동하여 온갖 예식을 예배라고 표시하고 있으니 장자 교단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예배의 사전적 의미는 “택함을 받은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함을 받고 신앙과 생활에서 그 구원의 감격과 감사를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드리는 신앙적 행위”(개혁주의 신행협회 「신학사전」)이며, 예식이란? “예절의 법식이요 예법에 의해서 행하는 의식”이다.
따라서 예배의 대상은 오직 성삼위 하나님이요, 예식의 대상은 오직 사람인 것을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1. 성경적 견해
요4:23-24에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는 말씀으로 예배의 대상은 사람일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이심을 예수님께서 친히 증거 하셨다.
그리고 롬12:1에도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는 말씀으로 하나님만이 예배의 대상임을 성경에서 밝히고 있다.
2. 헌법적 견해
예배는 순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의식으로 예배모범 제2장(교회의 예배의식)에 “예배시간에는 귓속말이나, 출입하는 자에게 인사나, 곁눈질이나, 졸음이나, 웃거나, 그 밖의 모든 합당치 못한 행동을 일체하지 말 것이요”라고 하였고,
헌규 제4조(주일예배회)에는 “주일예배시간에 어떤 개인을 기념, 축하, 위안, 치하하는 예배를 행하지 말고 온전히 하나님께만 예배하여야 한다.”고 하였고,
정치 제7장(교회예배의식)에는 “교회는 마땅히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설립하신 예배의식을 준수할지니 그 예식은 아래와 같다. 기도, 찬송, 성경낭독, 성경해석과 강도, 헌금, 축복” 등으로 규정하였고 그 외에 세례, 성찬, 금식과 감사, 성경문답, 권징(필자 주 : 당회가 책벌한 것을 예배시간에 광고하는 일) 등은 예배시간에 필요한 경우 겸할 수 있으나 그 외의 다른 것은 그 어떤 것도 함께할 수 없도록 하였다.
즉 예배는 기도, 찬송, 성경봉독, 설교, 헌금, 축도의 순서 외의 사람을 세우는 예식에 관계된 순서는 단 한 가지만 들어 있어도 그것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일 수 없다는 말이다.
3. 각 교회가 행하는 예식의 실상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통합, 고신 등의 타 교단은 예배와 예식을 철저히 구별하여 시행하고 있으므로 우리 합동교회들이 예배와 예식을 혼동하고 있음에 관한 지적임을 밝혀 둔다.
이에 대하여 기독신문 2011.11.9일자 3면 광고에 통합측 두레교회(김진홍 목사)는 “은퇴 및 위임예식”이라고 분명하게 구별함에 반하여 합동교회들의 모든 예식은 하나같이 위임감사예배, 임직감사예배 등으로 예식이 아닌 예배로 기독신문에 광고하였다(기독신문 예식에 관한 광고 참조). 그런데 기독신문 2011.10.12일자 12면에 본교단의 교회 중 유일하게 풍기제일교회(박현준 목사)는 “원로장로추대. 은퇴 및 임직식”이라고 광고하였기에 필자는 기쁜 마음으로 박현준 목사와 전화를 통한바 있다. 전국교회가 모두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교회가 행하는 예식은 일반적으로 목사 위임식, 장로. 집사 임직식, 예배당 헌당식, 결혼식, 장례식 등인데 교회에서 행하는 예식이므로 기도, 찬송, 성경봉독, 설교, 축도 등의 예배의 요소가 예식순서에도 들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모두 예배인 것으로 착각하여 목사 위임식을 목사 위임감사예배, 장로. 집사임직식을 장로. 집사 임직감사예배, 결혼예배, 장례예배, 박사학위취득감사예배, 졸업예배 운운하면서 예배란 이름으로 예식을 행함이 비일비재하다.
혹자는 말하기를 예배이면 어떻고 예식이면 어떠냐고 할는지 모르지만 생각건대 예배는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의식임에 반하여 예식은 사람이 그 대상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서약, 권면, 축사 등등의 여러 가지 순서가 따르기 마련인데 예식도 예배라는 이름으로 행하면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므로 하나님더러 서약하라 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권면을 하고, 하나님을 축하의 대상으로 삼는 꼴이 되니 하나님을 공경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람으로 끌어내리는 죄악이요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결론적으로 예배의 요소로 이루어진 의식은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신앙적 행위이니 거기에 서약, 권면, 축사, 공포 등의 순서가 섞여 있으면 예배가 아닌 예식이므로 예배라고 해서는 안 되고 목사위임식, 장로. 집사임직식, 장로. 집사. 권사취임식, 예배당헌당식, 결혼식, 장례식 등으로 구별하여 간단한 예식을 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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