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임목사 청빙투표 무기명 비밀투표로 해야

위임목사 청빙 박수 결정은 천부당만부당한 불법

[질의] 저희 교회는 200명 정도 모이는 시골 교회로 현재 시무하는 목사님은 임시목사님이시고 장로님은 3분이십니다.

지난 3월5일 임시당회에서 목사님이 자신의 위임목사 청빙을 의논한 후 3월9일 주보에 3월16일 오후1시 당회(목양실) 헌신예배 후 공동의회(본당)라고만 광고하고 목사 위임청원에 대한 광고는 없었고 3월16일에 대리당회장 이○수 목사(○○제일교회)가 담임목사님의 위임청빙청원 공동의회를 하면서 서기로 하여금 참석인원을 파악하게 하여 82명으로 공동의회를 개회하고 박수로 결정하면서 박수를 치지 아니한 반대자의 수는 파악하지도 않고 가결되었음을 선포하고 즉시 폐회선언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동의회를 하는 것도 합법인지요. (통합 장로교회 집사)

[답] 질의 자가 통합 측 장로교의 집사이므로 통합 측 헌법으로 답한다.

1. 공동의회의 광고에 대하여

정치 제90조(공동의회) 2항에 “공동의회는 당회의 결의로 당회장이 소집하되 일시, 장소, 안건을 한 주일 전에 교회에 광고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런데 질의 자의 교회 당회장은 막연하게 “공동의회”라고만 광고를 하므로 공동의회 회원들이 어떤 안건으로 공동의회를 하는 것인지를 알지 못하고 공동의회에 임하게 한 것은 “한 주일 전에 교회에 광고한다.”는 의미가 희박해 보인다.

공동의회의 안건에 대한 광고는 막연하게 “공동의회”라고만 광고해서는 아니 되고, 구체적으로 그 안건의 내용을 “○○○ 목사의 본 교회 위임목사 청빙청원을 위한 공동의회”라고 안건에 관하여 특정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2. 공동의회의 투표에 대하여

교회정치 제28조(목사의 청빙) 2항에 “위임목사의 청빙은 당회의 결의와 공동의회의 출석회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청빙서는 공동의회에 출석한 세례교인(입교인) 서명 날인한 명단, 당회록 사본, 공동의회록 사본, 목사의 이력서를 첨부하여 노회에 제출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리고 정치 제90조(공동의회) 6항에는 “공동의회의 결의는 다른 규정에 명시된 사항이 아닌 것은 재석 과반수로 결의하고 인선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한다.”라고 규정하였다.

그런데 질의자의 교회에서 시행한 위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는 인선이므로 반드시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여 “출석회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무기명 비밀투표가 아닌 박수로 받았고, 박수를 치지 아니한 반대자의 수는 계수도 하지 아니하고 가결 공포하였다고 하니 이는 천부당만부당한 불법이다.

3. 결론

질의자의 교회에서 시행한 위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에서 박수로 결의한 것은 정치 제28조에 “출석회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규정의 위반과 정치 제90조(공동의회) 6항에 “인선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한다.”라는 규정을 위반함은 물론이고, 서식 목록(정치 제5-1호 서식)의 4-⑥에 공동의회록 사본을 첨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바 공동의회록에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얻었다는 기록을 어떻게 표기할 것인가? 심히 궁금한 일이다.

만장일치 박수로 결의했다고는 기록하지 못할 것이요, 혹 회의록에 총 투표수 ○○표, 가표 ○○표, 부표 ○표라고 회의록을 위조하지는 못할 것 아닌가? 만일 사실대로 박수로 결의했다고 회의록을 작성하여 첨부한다면 노회는 위임목사 청빙청원을 허락하지 아니할 것이 자명한데 “목사청빙허락 청원서”의 첨부서류 중에 “공동의회록 사본”을 당회장은 어떻게 작성하여 제출 것인지와 노회는 그 서류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의 결과가 주목된다.